글을 읽다 보면 '불리다'라는 표현을 정말 많이 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괴물이라 불렸다." 보통 이런 식으로 '불리다', '불렸다'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쓸 때마다 좀 찜찜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 단어는 수동태의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말로 글을 쓰든 아니면 영어로 글을 쓰든 수동태의 표현을 삼가야 한다고 배웁니다. 왜냐하면 수동태로 쓰면 주체를 알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동사의 주체를 모르면 글이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주체를 전혀 알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어가 행동을 하는 능동형의 동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불리다'는 능동으로 쓰면 '부르다'로 써야 하는데요. 위의 문장을 바꾸어 보면 이렇죠. "사람들이 그를 괴물이라고 불렀다." 좀 나은 것 같기는 한데,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