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티슈', '갑티슈', '곽티슈' 어느 것이 맞을까요?
저는 뭔가 반듯하게 모양이 잡힌 통에 휴지가 들어 있으니 '각티슈'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검색을 해보니 '각'이라는 말은 수학에서 사용되는 angle 즉 면과 면이 만나 이루어지는 모서리인 '각도'를 의미하는 말이었고요.( 사실 각이 잡혀 있다고 생각해서 각티슈라고 생각했었는데^^;)
정확한 해석으로는 '곽'이라는 말이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를 뜻하는 '갑'을 잘못 표기한 것이라고 하네요.
즉 '갑티슈'로 써야 한다고 나와 있더라고요.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초등학교 다닐 때 "우유곽을 재활용 합시다'"라고 배웠던 것이 떠올랐어요.
"나 잘못 배운 건가?^^"
확실히 알아보아야 하기에 열심히 정답을 찾아 보았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라는 조항에 따라, 고유어인 '곽'을 버리고, 널리 쓰이는 한자어 '갑'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티슈'도 순화하여 화장지로 쓰라고 되어 있네요.
이제부터 우리말을 바르게 쓴다면 '갑티슈'는 그럼 '상자 화장지'가 되는것인가요?^^
조금 어색하네요^^
그리고 고유어인 '곽'은 왜 생명력을 잃었을까요? 이 부분이 중국 글자로 대체된 점도 조금 아쉽네요.
아무튼 정리를 하자면 '각티슈','곽티슈'가 아닌 '갑티슈'가 맞고요.
'우유곽'은 '우유갑'으로
'성냥각'으로 사용하던 분들은 '성냥갑'으로 써야 하겠습니다.
하나 더 생각나네요~ '비누각'도 '비누갑'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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