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 보면 거슬리는 말들이 있다. 그중에서 특별히 거슬리는 말 중 하나가 아무 때나 막 들어가 있는 '의'이다. 조사 뒤에 붙어 있는 '의'는 거의 다 문제가 있는 '의'이다. 일본식 표기인데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의'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책 제목으로 쓸 때가 많기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에의'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에의 : 앞말이 처소나 시간, 대상의 부사어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에’를 관형어로 나타내는 격 조사. 격 조사 ‘에’와 격 조사 ‘의’가 결합한 말이다. - 만찬회에의 초대. - 어린이들은 내일에의 희망이다. - 해외 시장에의 진출이 앞당겨질 것 같다. '에의'가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 있기 때문에 이 말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니다. '에의'라는 표현은 주로 글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