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터넷에서 옷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귀여운 땡땡이 무늬 원피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리저리 살까 말까 혼자 고민고민 하다가 남편에게 이 '땡땡이 무늬' 어때?라고 물어봤는데
'땡땡이'라는 말이 혹시 일본식 표현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옷에 그려진 동그란 물방울 무늬를 가리켜 '땡땡이'라고 하지 않나요?나만 잘못 알았던 것인가??

궁금증을 해결하려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일본 말에서 온 것이 맞네요.
일본 말 '덴텐(點點, てんてん)'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땡땡이가 되었다고 하고요.
무늬를 뜻하는 '가라(柄)'라는 일본 말을 붙여 '땡땡이 가라'라고도 많이 쓴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 말을 순화해서는 우리말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찾아보니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물방울무늬'라고 사용하자고 하네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밖에도 옷과 관련한 일본말들이 참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때에는 교복 자켓을 '마이'라고 불렀었고요,
스웨터나 맨투맨 티셔츠의 소매 부분을 나타내는 말인 '시보리'도 많이 사용하고 있지요.
모두가 일본식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좀 더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미싱'이라는 말은 영어 'machine'이 일본식 음으로 변한 말이래요.
머신이 미싱이 되다니~이건 정말 정말 몰랐어요! 순화한다면 '바느질 기계'정도로 해야하겠네요.
우리부터라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일본식 표현들을 자제하고 우리말로 순화하여 사용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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