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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선택] 욕망이 심하면 망할 수 있다_욕구 / 욕망

욕구와 욕망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욕구는 필요한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배가 고프면 음식이 필요합니다.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욕구가 없으면 사람은 죽을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픈데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없다면, 목이 마른데 물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없으면 사람은 죽습니다. 욕망은 필요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바라는 것입니다. 욕망은 욕구와 구별해서 이해하자면, 욕망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사전을 찾아보면 둘의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욕구 欲求: 무엇을 얻고자 하거나 무슨 일을 하고자 하는 바람 욕망 欲望: 무엇을 가지거나 하고자 간절하게 바람 욕구는 영어로는 needs입니다. 필요죠. 욕망은 desire입니다..

<밤새다>,<밤새우다>어떻게 다를까요?

거의 같은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의미가 다르다고 하네요^^ 함께 알아볼까요? ‘밤이 새다’에서 온 동사 ‘밤새다’는 “밤새도록 눈이 왔다.”처럼 '밤이 지나 날이 밝아 오다'라는 뜻을 갖고요, 이와 달리 ‘밤을 새우다’에서 온 동사 ‘밤새우다’는 '잠을 자지 않고 밤을 보내다'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밤새다'는 우리가 행동을 하지 않아도 밤은 지나고 날이 밝아 올 때 사용이 되고요, '밤새우다'는 밤에 능동적으로 어떠한 일을 했을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럼 일이 밀려서 야근을 늦게까지 한 사람을 예로 들어보면, ‘밤새고 나니 힘들다’라고 하는게 맞을까요? ‘밤새우고 나니 힘들다’일까요? 정답은 잠을 자지 않고 능동적으로 어떠한 일을 했다는 뜻으로 사용했으니 ‘밤새우고 나니’라고 ..

불을 키다가 맞을까요? 불을 켜다가 맞을까요?

정답은 불을 켜다!가 맞습니다. '켜세요'라는 말은 '켜다'에 명령을 나타내는 어미 '세요'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이라고 합니다. '켜다'라는 말은 등잔이나 양초 따위에 불을 붙이는 동작, 성냥이나 라이터에 불을 일으킨다. 라는 뜻이고요. 그렇다면 '키다'는 어떤 뜻이 있을까요? '키다'는 '켜이다'의 준말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있고요, 예문으로는 '나는 자꾸 물이 킨다'라고 써 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저는 들어본 적 없는 말이었어요^^ 사실 일상 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죠? 찾아보니 '켜이다'의 사전적 의미는 "한꺼번에 많이 마셔진다" 라고 하네요. '오늘 따라 물이 많이 킨다' 아무래도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어색하네요^^; 아무튼 불은 켜다로! 물은 켜이다!(키다)로 잘 알고 ..

[단어선택] 교만 / 오만 / 거만

교만과 오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국립국어원의 설명에 따르면 ‘교만’은 잘난 체하고 우쭐거린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데 반하여 ‘오만’은 잘난 체하며 남을 업신여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만은 교만보다 더 나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오만 傲慢 : 태도나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함. 또는 그 태도나 행동. 네이버 사전에 찾아보니 이렇게 나오네요. 중국글자를 찾아보니 ‘거만한 오’에 ‘거만한 만’자를 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거만하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거만 倨慢 : 잘난 체하며 남을 업신여기는 데가 있음 그렇다면 오만과 거만은 거의 비슷한 뜻이군요. 오만과 거만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 중국글자를 더 자세히 들여다봐..

삼가 주세요? 삼가해 주세요? 무엇이 맞을까요?

삼가 주세요? 삼가해 주세요? 무엇이 맞을까요? '삼가해 주세요'로 저는 자주 사용했던 것 같은데...... 정확한 표현으로는 '삼가 주세요'가 맞다고 합니다. 요즘은 이런 말들을 자주 하지요. "코로나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바깥 외출을 되도록 삼가 주세요." "미세 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부 활동을 삼가 주세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라는 뜻의 '삼가다'는 순 우리말 표현이라고 하네요. 뭔가 한자어 같았는데 아니었네요^^;; '삼가하다, 삼가하고, 삼가하는'모두 틀린 표기입니다. '삼가다'의 어간 '삼가' 뒤에 보조 용언 '주다'가 이어지면, '삼가 주다'의 형태로 적게 되므로,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가 아니라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로 써야 한다고 하네요. 이제부터는 항상 '삼가다'로..

[바른글쓰기] 나한테 왜 이래? / 나에게 왜 이래?

글을 쓰다 보면 이런 말을 써도 되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나한테 왜 이래?"라는 말은 대화에서 자주 하는 말이죠. 여기서 제가 궁금한 말은 '한테'라는 토씨입니다. 과연 이 말을 글에도 써도 되는지 그게 궁금했습니다. 이런 말을 쓰면 지나친 구어체 문장이나 또는 틀린 문장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쓰기가 좀 꺼려졌죠. '한테'는 '에게'의 통속적인 말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 설명에 따르면 '한테'와 '에게'는 똑같은 말인데 '한테'는 더 천한 말이라서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한테 왜 이래?"와 "나에게 왜 이래?"를 비교해 보면 전자가 훨씬 더 감정이 실려 있는 말입니다. '한테'를 다음 사전에 찾아보면 이렇게 설명이 나옵니다. 한테: 유정 체언의 뒤에..

[바른글쓰기] 어떻게든 '의'를 없애 봅시다

우리말은 '의'라는 토씨를 잘 쓰지 않습니다. '의'가 많이 들어 있는 문장은 우리말답지 않은 문장입니다. 원래 우리는 토씨 '의'를 잘 쓰지 않았는데 일본 강점기에 일본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의'가 막 들어왔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우리가 '의'를 잘 쓰지 않는 이유는 발음하기 어려워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오덕, 우리글 바로 쓰기 1, 122) 우리말과는 달리 일본말은 '의'에 해당하는 말을 "노"라고 발음합니다. 발음이 쉽죠.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의'를 부담 없이 자주 사용합니다. 이오덕 선생님이 드는 대표 사례는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입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일본식 말인 것이죠. "내가 살던 고향"이라고 해야 우리말다운 표현이 됩니다. 이 외에도 '의'는 불필요한..

[바른글쓰기] 에 있어서/에게

'~에 있어서'라는 표현은 일본말에서 온 말입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에 있어서'가 일본말에서 왔다는 것은, 본래 우리말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글을 읽을 때도 우리는 이 '於'(어조사 어)자를 '에' '에서' '에게' '부터'로 읽지 '-에 있어서'라고 하지는 않는다. 일본보다 우리가 중국글을 먼저 썼지만, 옛날 어디에도 '-에 있어서'는 없다. 또 지금도 글을 읽지 않는 시골사람들은 이 말을 결코 쓰지 않는다. (이오덕, 우리글 바로 쓰기, 111) 1. 나에게 있어서 그 일은 중요한 것이다. 2. 나에게 그 일은 중요한 것이다. '-에 있어서'가 단순히 일본말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에 있어서'는 군더더기 표현입니다. 그냥 '-에' '-에게..

'다대기'는 어디서 온 말일까?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지요. 지난주에는 추워지며 눈이 많이 내렸는데 이럴 때는 따끈한 곰탕이나 순댓국 한그릇에 다대기를 풀어서 냠냠 먹으면~~ 추위가 싹 사라지겠죠?^^ 여기서 '다대기'라는 표현! 한자어인가?일본어인가? 아니면 순우리말? 헷갈리네요^^ 검색해보았습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다대기'는 일본어 투 식생활 언어로 분류된다고 하네요. 일본어로 '두드리다'는 말을 뜻하는 다카키'에서 나왔다고 하고요. 그래서 ‘다짐’ 또는 ‘다진 양념’으로 순화하여 쓰도록 정했대요!! 그런데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함경도 지방에 냉면에 넣는 다진 고추가루 양념을 '다대기'라고 부르는 데서 왔다고 합니다. 함경도에서는 '다지다'를 '다디다'라고 발음하였고 따라서 다진 양념을 '다대기'라고 불렀기에 우리말이라는 의견..

[바른글쓰기] 보여집니다/보입니다

1. 그에 대한 사과는 적절한 태도라고 보여집니다. 2. 그에 대한 사과는 적절한 태도로 보입니다. 요새 방송에 변호사들과 검사 출신 정치인이 많이 나오면서 1번과 같은 말을 많이 합니다. 잘못된 말이죠. 2번과 같이 말해야 옳습니다. 동사가 문제인데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으로 말해야 합니다. 1번과 같이 쓰는 것은 나라는 주체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납니다. 객관적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1번과 같이 말하는 경우가 있고 또는 책임을 지기 싫어서 이렇게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로 법조인들이 이렇게 말을 많이 하죠. 객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도 줄 수 있고 책임도 회피할 수 있는 미꾸라지 화법입니다. 또한 일본말의 영향을 받는 말이기도 합니다. 여러 모로 나쁜 말입니다. 이것뿐만이..

[바른글쓰기] 자유롭다/자유하다

자유는 그림씨로 씁니다. 이오덕 선생님이 동사를 움직씨로 형용사를 그림씨라고 말하는데, 이 표현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동사나 형용사가 아주 어려운 말은 아니지만 직관적인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움직씨, 그림씨는 말만 들어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가 바로 돼서 좋습니다. 다시, 자유로 돌아가죠. 자유는 움직씨로 쓰지 않고 그림씨로 씁니다. 다시 말하면, 자유는 자유하다로 쓰지 않고 자유롭다 또는 자유스럽다로 씁니다. 그런데 자유하다는 말을 종종 쓸 때가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사용에 가장 기여를 한 것은 성경인데요. (요 8:32, 개역)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2, 개정)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 새번역) 『그리고 너희..

[단어선택] 사바사바하다/알랑거리다/뒷거래하다

사람들이 말을 할 때 자신이 쓰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모든 단어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알고 쓰는 사람은 드뭅니다. 다른 사람이 쓰는 단어를 통해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그것을 다시 쓰고 그러면서 어휘는 자연스럽게 늘어갑니다. 그런데 새로운 단어를 들을 때마다 정확한 의미를 찾아보지는 않습니다. 제가 종종 쓰는 단어인 '사바사바하다'를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이 단어가 되게 재미있는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의성어일 것 같기도 하고 의태어일 것 같기도 하고, 의성어나 의태어라면 우리말일 것 같다고 짐작하며 찾아보았습니다. '사바사바하다'는 손바닥을 비비는 소리나 모양을 흉내 낸 말이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찾아보니 일본말이었습니다. 사바사바: 겉..

‘설레다', '설렘'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설레다', '설렘'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설레다'는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표준어는 ‘설레다’이며, 국립국어원의 설명에 따르면 ‘설레다’의 어간 ‘설레-’ 뒤에 어미 ‘-ㅁ’이 붙으면, ‘설렘’의 형태로 활용합니다. 우리가 아이스크림의 이름으로 잘 알고 있는 단어 ‘설레임’은 ‘설레이다’가 활용한 형태인데, 이 ‘설레이다’라는 말 자체가 표준어가 아니라고 하네요. 즉 '설레이다', '설레임'은 사전에 없는 단어입니다. '설렘'으로 사용해야 맞는 단어가 되겠네요~ 아이들은 어릴적부터 이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어서 국어시간에 맞춤법 시험이 나오면 '설레임'으로 많이들 정답을 생각할 것 같아요. 롯데가 만든 자본주의의 단어인것인가???^^ 그런데 일상에서 ..

[단어선택] 반항/저항

반항과 저항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대체로 바꾸어 써도 말이 됩니다. 반항이나 저항이나 비슷한 말입니다. 그래도 미묘한 의미 차이를 알고 있으면 정확하게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겠죠? 일단 사전에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항 [抵抗]: 밖으로부터 가해지는 힘에 굴복하여 따르지 않고 거역하거나 버팀 반항 [反抗]: 다른 사람이나 기존의 권위 따위에 대하여 반대하거나 저항함.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저항과 반항은 비슷한 의미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보면 작은 차이가 보입니다. 반항은 명령하는 사람이나 그 사람의 명령에 거스르는 것을 의미하고, 저항은 힘이나 구조에 거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항은 '돌이킬 반'을 쓰고 저항은 '거스를 저'를 씁니다. 중국글자를 봐서는 정확한 의미 구분이 되지 ..

[단어선택] 매일/날마다

'매일'은 중국글자말입니다. '매일'은 '매양 매'를 씁니다. '매양'은 '한결같이 늘'이라는 뜻입니다. '날마다'는 우리말입니다. 당연히 우리말을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단어가 주는 느낌은 어떤 것이 더 좋을까요? 1. 그는 매일 새벽에 조깅을 한다. 2. 그는 날마다 새벽에 조깅을 한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2번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날마다'는 '날'이 앞에 나오기 때문에 '날'을 강조하는 말이고요. '매일'은 '매'가 앞에 나오기 때문에 '한결같이 늘'이라는 뜻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명사가 앞에 나오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매'를 쓰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 그는 매달 그녀에게 편지를 썼다. '매달' 대신 '달마다'를 써도 될 것 같기는 한데, 거의 그렇게 쓰지..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 어떤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떨어뜨리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서 사용하곤 했는데요. ‘가지고 있던 물건을 빠뜨려 흘리다.’라는 뜻을 나타낼 때,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 모두 쓸 수 있다고 하네요!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데,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가 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둘 다 표준어가 맞기에 이제 헷갈리지 말고 둘 중 아무것이나 사용하면 되겠네요^^ 추가로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 '빠뜨리다'와 '빠트리다' '터뜨리다'와 '터트리다' '깨뜨리다'와 '깨트리다'도 모두 표준어라고 합니다. 그바람출판사에서 나온 설왕은 작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에세이 아래 링..

[단어선택] 환난/환란

성경에 '환난'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성경에는 환난이 참 많죠. 그런데 환난이라는 단어가 참 발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뭔가 좀 어색해요. 그래서 보통 환난이라는 단어도 '활란'으로 발음할 때가 많습니다. '활란'이 훨씬 발음하기 편하죠. 그리고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환난의 정확한 발음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요. 환난의 정확한 발음은 '환--난"입니다. '환'을 좀 길게 발음하면 그다음에 '난'을 발음하기 좋습니다. 우리가 환난이라는 단어를 늘 '활란'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환란'이라는 단어는 없는 것인가 하고 궁금했습니다. 찾아보니 환란이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란 [患亂] : 근심과 재앙을 아울러 이르는 말 환난 [患難] : 근심과 재난을 아울러 이르는 말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