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오늘의문장] 가냘픔과 슬픔_2022년 7월 12일

그바람대표 2022. 7. 12. 18:25
내가 만나는 모든 얼굴에 
가냘픔과 슬픔의 빛이 깃들여 있노라.

- 윌리엄 블레이크 -

 

 

지난 일요일에는 34도까지 온도가 올라가길래 이번 주는 과연 몇 도까지 올라갈 것인가, 하고 궁금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오늘 최고 기온이 30도였다. 그리고 일기 예보에 따르면 앞으로 10일 간 최고 기온은 30도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요새는 일기 예보가 워낙 잘 틀려서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주 덥지 않다는 예보만으로도 숨이 좀 트이네. 

 

윌리엄 블레이크는 흥미로운 사람이다. 그가 그린 그림도 그가 쓴 시도 예사롭지 않다. 그의 삶은 어땠을까? 자기 멋대로 살았을 것도 같고 삶을 즐겼던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시구는 좀 슬프네. 내가 만나는 모든 얼굴에 가냘픔과 슬픔의 빛이 있다... 그렇지. 웃고 다니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다. 보통은 무표정이다. 슬픈 표정을 짓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사람의 기쁨을 없앨 수는 있어도 슬픔을 없앨 수는 없는 것 같다. 가냘픔과 슬픔은 삶의 필수 구성 요소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