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오늘의문장] 테니스 남자_2022년 7월 6일

그바람대표 2022. 7. 6. 21:53

"스물일곱의 그는 지치고 피곤해 보임에도 옛날처럼 멋있고 시원한 옆얼굴을 하고 금방 테니스를 하고 들어온 사람처럼 매력이 있어 보였다."

(배수아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중에서)

 

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갔던 것 같다. 확인을 해보진 않았지만 최근 최고 기온이 이 정도까지 올라갔고 오늘도 만만치 않았던 기온이었으니까 아마 34도는 되었을 것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날씨에도 뛰어다닌다. 나도 어렸을 때는 이런 날씨에도 뛰어다닐 체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숨쉬기도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가만히 있으려고 한다. 움직여 봐야 기운만 빠진다. 

 

땀 흘리는 남자,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땀 흘려 운동하는 남자의 매력이란 것이 정말 있는 것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문장이다. 금방 테니스를 하고 들어온 사람에게 매력이 느낄 수도 있나 보다. 보통 남자들끼리 있으면, "운동 열심히 했나 보네"라고 말을 하든가 아니면 그냥 속으로 그렇게 생각할 텐데. 좋은 문장이다.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할 것 같다. 마치 무엇무엇을 하고 들어온 사람처럼 매력이 있어 보인다. 무엇무엇에 적당한 것만 넣으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