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오늘의문장] 모닥불 소리_2022년 7월 5일

그바람대표 2022. 7. 5. 09:00

"모닥불은 그렇게 불타 소멸하는 자신보다 더 고통스러운 그들의 삶을 동정하듯이 계속 소리를 냈다."

(막심 고리키 "2인조 도둑" 중에서)

 

모닥불은 좋은 느낌을 전달해 준다. 모닥불을 피우게 되는 상황은 어떤 상황일까? 보통은 여행 가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아니면 멍하니 쳐다보고 싶어서 아니면 따뜻함이 필요해서 피울 것이다. 모닥불은 모닥불이 타는 모습이나 온기에 집중하게 되지 소리를 유심히 듣지는 않는데, 고리키는 소리를 열심히 들었네. 그 소리가 2인조 도둑을 동정하는 듯한 소리였을 것이라고 상상하면서. 고리키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유명한 작가인데 이제 보니 '귀'도 따뜻한 사람이네.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따뜻한 시선과 따뜻한 청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