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람 글쓰기 교실

[단어선택] '심난하다'와 '심란하다'

쥬드코알라 2021. 6. 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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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심난하다.'

'마음이 심란하다.'

둘 중 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두 번째 문장이 맞는 문장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표현을 사용할 때 헷갈려하는데요.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심난하다: 형편이나 처지 등이 매우 어렵다.

-심란하다: 마음이 어수선하다.

 

중국 글자로도 찾아 보았는데요. 

앞에 쓰인 '심'이라는 글자가 서로 다른 뜻을 나타내더라고요.

둘 다 '마음 심'글자를 사용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심난하다'의 '심'은 심하다. 지나치다.의 뜻을 가지고 있고요.'난'은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심란하다'의 '심'은 '마음 심'글자였어요. '란'의 뜻도 '혼란'에서 사용되는 '어지러울 란'입니다.

 

영어로 찾아보니 이해가 더 잘되네요.

'심난하다'는 very difficult이고요.

'심란하다'는 disturbed로 표현되네요.

 

'심난하다'라는 말은 중국 글자 말고 우리말로 '너무 어렵다', '매우 어렵다'로 쉽게 표현해도 좋을 것 같고요. 

'심란하다'라는 말은 '걱정이 된다' '마음이 너무 힘들다'정도로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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