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람 글쓰기 교실

[바른글쓰기] 맞히다 vs. 맞추다

그바람대표 2023. 2. 26. 00:39

맞히다와 맞추다는 당연히 다른 단어이다. 잘 구분해서 써야 하는데 헷갈릴 때가 많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맞히다"를 찾으면 다음과 같다. 

 

맞히다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게 하다. ‘맞다’의 사동사.

- 정답을 맞히다.
-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맞히면 상품을 드립니다.
- 나는 열 문제 중에서 겨우 세 개만 맞혀서 자존심이 무척 상했었다.

 

주로 정답을 맞히다라는 문장으로 자주 쓴다. "정답을 맞혀 주세요"라고 써야 맞다. 그런데 "정답을 맞춰 주세요"라고 쓸 때가 꽤 많이 있다. 이렇게 헷갈리는 이유는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정답을 맞혀 주세요"와 "정답을 맞춰 주세요"를 발음해 보면 두 문장은 거의 비슷하게 발음이 된다. 그러다 정답을 맞힐 때는 맞히다라는 동사를 써야 한다. 맞다의 사동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맞추다

2. 【(…과) …을】【 …을 (…과)】 ((‘…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나 목적어로 온다))
「1」 ((주로 ‘보다’와 함께 쓰여))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 나는 가장 친한 친구와 답을 맞추어 보았다.

 

맞히다와 헷갈리는 맞추다의 뜻은 표준국어대사전의 2.1에 나온 뜻이다. 친구와 답을 맞추어 볼 때는 맞추다라는 동사를 쓴다. 여러 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할 때 맞추다라는 동사를 쓴다. 그렇다면 다음 두 문장을 보자.

 

- 답을 맞추다.

- 답을 맞히다.

 

이 두 문장은 모두 맞다. 그러나 "답을 맞추다"는 옆에 정답지 같은 것이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정답지에 있는 답과 내가 쓴 답을 맞추어 볼 수 있는 것이다. 밑에 있는 "답을 맞히다"는 문제를 풀고 있는 상황이다. 위에 있는 것은 이미 문제를 다 풀고 나서 정답지와 답을 비교해 보는 것이라면 밑에 있는 문장은 문제가 주어지고 그 문제를 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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