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람 글쓰기 교실

'파투'와 '파토'

쥬드코알라 2021. 5. 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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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가 나가지고......"

"오늘 약속이 파토나 버렸어! 완전 끝났어!" 라는 말을 저도 자주 사용했었습니다. 정확한 '파토'의 뜻도 모른 채 말이지요.

부끄럽네요^^;

그래서 사전을 찾아 보았는데 '파토'라는 말은 '파투'의 비표준어라고 분명하게 나와있네요.

정확한 단어는 파투였습니다.

'파투'라는 단어는 주로 '화투'에서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화투에서의 '화'자는 꽃'화'자이고 여기에 쓰인 한자어 '투'는 싸우다는 뜻으로 '전투'에서의 '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화투'는 48장으로 된 놀이 딱지, 또는 그것으로 행하는 오락이지요.

바로 이 화투 놀이에서 잘못되어 판이 무효가 되는 것을 '파투'라고 하며
여기서 '파'자는 깨뜨리다. 망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가 화투를 할 줄 몰라서 화투의 규칙을 몰랐으니 이제껏 잘못된 맞춤법을 사용하며 살았다고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파토'가 아닌 '파투'로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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