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젝은 충동을 터미네이터에 비유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기계가 우리를 감동시킬 때가 있다. 기계는 포기를 모른다. 그리고 배신도 하지 않는다. 그저 기계가 돌아가는 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할 뿐이다. 터미네이터2에서 T800(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이 I will be back이라고 말하면서 용광로에 들어갈 때 우리는 그 모습을 보면서 감동한다. 저렇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사람을 보호하는구나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기계는 그런 희생 정신이나 고귀한 목적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명령에 따라 충실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뿐이다. 그러니 기계에게 감동을 받을 이유가 없긴 한데… (너무 냉혈한인가? ㅎㅎ)지젝이 충동을 터미네이터에 비유한 이유는 충동 역시도 목적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충동의 목적이 있다면 자기 만족 정도? 그러나 그것은 전원이 꼽혀 있는 이상 기계가 돌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그냥 돌아가기 위해서 돌아가는 것이라서 외부에 목적이나 대상이 있다고 할 수 없다. 충동은 그런 것이라고… 죽고 싶지만 떡볶이가 먹고 싶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충동이다. 전체적으로 기분이 우울해서 죽고 싶을 때도 먹고 싶은 충동은 마치 기계처럼 돌아간다.
728x90
'읽고 있는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AI쇼크, 다가올 미래_아주 많이 똑똑해져라 (0) | 2024.07.01 |
---|---|
[책] 쇼코의 미소/최은영_최대한 빨리 먹자 (0) | 2024.06.29 |
[책] 포스트휴먼 지식/로지 브라이도티 (0) | 2024.06.28 |
[책] AI 최강의 수업_이제 기계는 자의로 판단할 수 있다 (0) | 2024.06.28 |
[책] AI쇼크, 다가올 미래_착하게 살아라 (0) | 202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