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일지] 도서출판 그바람의 출간 서적과 마케팅

오늘은 2024년 6월 20일이다.

도서출판 그바람은 2018년 8월에 창립되었다. 출판사를 차려서 책을 내면 책이 막~~ 팔리지는 않아도 그래도 어느 정도 팔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판매량이 정말 미미하다. 지인들에게 파는 것은 한계가 있고 미안하기도 하다. 그건 아니다 싶었다.  

1. 첫 번째 책: 사랑해설, 예수가 그린 사랑
첫 번째 책이라 지인들에게 많이 팔았다. 지인이 많지는 않아서… 총판매량은 미미하다. 책이 잘 안 팔려서 한 생각은 ‘표지에 너무 칼라가 없어서 그런가?’였다. 그리고 타겟 고객층이 모호하다는 것. 내용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도 있어서 홍보도 열심히 안 했다.

2. 두 번째 책: 주기도문으로 응답하라
표지에 사진을 실었다. 칼라를 넣기 위해서. 칼라가 들어가기는 했는데 좀 후회한다. 표지는 첫 번째 책이 더 나았던 것 같다. 색깔 문제는 아니였던 것으로… 그리고 타겟을 좀 더 명확하게 ‘그리스도인’으로 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정기적으로 하는 ‘주기도문’에 대한 책을 썼는데 이 책은 ‘사랑해설’보다 못 팔았다. 크리스천들이 책을 별로 안 읽나? 아니면 타겟층이 너무 협소했나?

3. 세 번째 책: 빗속을 걸어라
타겟층을 확 넓혔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벼운 에세이. 책 표지는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색깔도 들어갔고 정성도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고 여름에 출판했는데 시원한 분위기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첫 번째 책과 두 번째 책의 재고가 많아서 이 책은 일부러 소량 인쇄했다. 그나마 그 소량도 1년 정도 팔았다. 그래서 나름 내가 내린 결론은… ‘사람들은 책을 안 사는구나.’

그러나 최근에 다시 한 생각은… 마케팅이 문제다. 나는 책을 100만 권 팔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가 팔고 싶은 책의 판매량은 1000권 정도. 요새 사람들이 아무리 책을 안 산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는 팔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내용도 중요하고 표지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마케팅에 좀 더 관심과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사랑해설 #주기도문으로응답하라 #빗속을걸어라 #도서출판그바람

 

* 예수의 비유로 풀어 본 사랑 이야기 "사랑해설"
http://aladin.kr/p/0L760

사랑해설

 

* 예수님이 가르쳐 준 기도, 제대로 알고 합시다 "주기도문으로 응답하라" (설왕은)
http://aladin.kr/p/RMivn

주기도문으로 응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