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헷갈리는 단어가 있다. 평소에는 모르고 막 써도 되는데 글로 쓸 때 이게 맞나 하고 생각해야 하는 단어들이 종종 있는데 '만에 하나'도 그중에 하나다. 말로 할 때는 '만에 하나'와 '만의 하나'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조사로 쓰는 '의'를 '에'로 발음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만의 하나'를 '만에 하나'로 발음하면 틀린 것일까? 아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 '의'를 '에'로 발음하는 것을 허용한다. '의'의 발음은 생각보다 복잡한데 우리는 잘 인식하고 있지는 않다. 어차피 대충 말해도 다 알아듣기 때문이다. '의'를 '에'나 '이'로 발음해도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만의 하나'나 '만에 하나'는 거의 똑같이 발음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쓸 때는 다르다. 엄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