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의', '에로의', '에서의', '으로부터의', '에 있어서의'와 같이 '의'를 겹쳐 쓴 토씨도 모두 우리말법에 어긋난다... 일본식 조사를 옮긴 것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191) 일본식 조사이기 때문에 무조건 없애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요. '의'를 많이 쓸 때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말에 명사가 많아진다는 문제입니다. '의'가 소유격을 표현하고 그다음에는 명사가 오죠. 명사가 오는 게 뭐가 또 문제냐,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명사가 많아진다는 것은 동사가 줄어든다는 의미이고요. 명사는 정적이고 동사는 동적입니다. 말에 명사가 많아지면 말이 행동이 되기 어렵습니다. 말에 동사가 많아야 말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니까 '의'를 되도록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유명한 책의..